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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공포극장

네이버가 뭐 마음에 안드는 건 사실이지만 최훈의 MLB카툰은 빼놓지 않고 즐겨보는 편이다.   워낙에 맛깔스럽다 보니 단행본이 나왔을 때도 주저없이 구입했었다. 

며칠전 뜬 ‘오클랜드 공포극장‘을 보니 최훈의 ‘예전의 포스’로 돌아간 느낌이어서 더없이 좋았다.   마지막에 ‘도대체 누가 야구를 한거지?’ 부문은 그야말로 압권~!! ㅎㅎ

개인적으로 최훈이란 사람에 대해 아는것은 하나도 없지만 초기부터 카툰은 즐겨 봐왔었다.  역시 캐릭터란 잘 그리는 것 보다는 개성이 투여되어야 살아나는 법 !    그의 캐릭터들은 언제나 살아서 생기가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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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호빵맨

왼쪽의 호빵맨 슈미트의 캐릭터도 맨처음보고 정말파안대소를 했던  그림이다.  음악이나 그림이나 원래의 포스를 유지하려면 작가가 항상 그만의 ‘광기’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한번 생각해보시라…원래 자신만의 상상과 창작의욕에 불타는 시절에는 다 막을 수 없을 만큼의 아이디어와 번득이는 재치가 쏟아져 나오기 마련이다.  이건 누가 시켜서 되는 일도 아니고 직업이기 때문에 그럴수도 없는 거다. 
이 시절엔 팬들이 열광한다.  팬들은 작가의 광기와 열정, 그 상상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이 시기를 지나기 시작하면 점차 뭔가 의식이 예전과 같이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광기도 사라져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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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벨트레...

요 옆에 있는 벨트레 같이 말이다.  이때부터는 주체하기 힘든 아이디어와 창작에 대한 열의를 뒤로하고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다.

때에따라서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며 지금 자신이 그려낸 모든것들이 허접 쓰레기 같이 보이기도 할 것이다.

분명히 최훈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부터 그의 그림도 단한컷으로 모든걸 말하는 시기에서 약간 지루하게 설명하는 시기가 도래하기 시작했었고 그나마도 한동안 뜸하게 올라왔었다.

정말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그 시기가 그에게 있어서는 지금 그리고있는 만화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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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존슨과 로저클레멘스

(->왼쪽 내가 좋아하는 두 노인  랜디존슨과 로저클레멘스에 대한 얘기다.  40줄에 들어서는 두 노인네가 뿌려대는 무시무시한 공과 상반되는 저 이미지를 보라…  저게 최훈의 광기가 아닐까 한다)

어쨋든 그는 한동안의 방황끝에 다시 재활훈련을 시작한 것 같고 최근에 보여주는 공끝은 2004년의 전성기 시절에 맞먹는 움직임을 보여주려는 듯 하다.  
나역시 철저히 MLB사상에 입각해서 말하자면 아직 그가 등판하는 몇경기를 더 지켜보고 나서 그가 완전히 회복되었는지를 판단할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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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운 당신

(->왼쪽 베리본즈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너무 무서운 당신‘편.  역시 작가의 광기가 가득하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최훈에게도 이것은 단순히 피지컬한 측면의 회복은 아니다.   야구든 뭐든 스포츠는 멘탈게임이며 심리적인 안정감이 경기력을 좌우한다는데에는 변함이 없다.

어쨋든 그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데뷔했다가 부상으로 자신감까지 잃었던 루키투수를 연상시킨다.   그는 재활과정을 거쳤으며 이제 다시금 루키시절 보여준 퍼포먼스를 제현하려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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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그가 다시금 게레로와 같은 괴수급의 포스를 뿜어낼 지 아직 모르겠지만 며칠전 오클랜드 공포극장을 보고나서는 그의 그림에서 딱 3년전의 그것을 느꼈다.

최근 박찬호를 비롯한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이 죽을 쑤고있는 바람에 MLB를 보는 것도 시들해 졌지만 그래도 가끔 최훈의 카툰을 보면서 MLB 전체동향을 파악하곤 한다.  

힘내시오 최훈님…난 그대가 그리는 카툰의 열혈팬이라오..

아 참… 최훈님의 블로그도 한번 방문해 보시라
http://blog.naver.com/vanityge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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