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로그) 문화/예술 컨텐츠 스타트업들에게…

By | 2016-07-11

지난주 이틀동안 (2016.7.7~7.8) 문화융합컨텐츠센터에서 16개팀에 대해 1:1로 한 시간씩 코칭프로그램을 진행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팅에 대한 1차적인 정리만 손으로 했었는데 이번부터는 다음만남을 위해 좀 힘들더라도 에버노트에 팀별로 단계별 코칭내용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팀이 늘어나니 정말 모두 기억하기 힘들더군요 ^^

코칭정리_8_8페이지_

대략적으로만 정리하였는데도 8장이나 되네요. 원고를 이런식으로 일사천리 썼으면 벌써 책이 3권까지 나왔을겁니다(한숨~)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건 뭔가 특별한 점이 있어서입니다. 이번에 만난 팀 16개는 모두 문화/예술 쟝르의 스타트업이었는데 이 분들에 대한 공통점이나 개선포인트가 있어 그에 대해 얘기하려고요.  각 팀 고유의 내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지만 문화 컨텐츠 스타트업이 가진 공통적인 주요 개선포인트는 여기서 밝히겠습니다.

 


1) 개념화/특성화가 이루어져야 함

게임, 공연, 드라마 등 문화 컨텐츠의 특성상 ‘우리 컨텐츠는 직접보면 안다’라는 논조가 깔려있는데 창작자의 의도만큼 짧은 시간에 청중을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함. 그것이 가능하려면 컨텐츠  자체에 대한 정의를 문자(문장)로 내려줘야 함. 그를 위해 3인칭 시점에서 우리의 컨텐츠를 해설하는 것이 필요. 그 해설이란 기획의도, 차별화 요소, 관객들의 평 등이 있음. 달리말하면 보통 상품이나 서비스는 문제제기와 그에 대한 해결책의 순서로 전개되는데 올바른 문제제기가 결정적으로 청중을 동의하도록 만들게 됨. 문화 컨텐츠는 그러한 문제제기가 기본적으로 약함. 따라서 그 컨텐츠를 봐야하는 이유 등을 스스로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큼.
만약 문화컨텐츠 측면에 있어서도 문제제기가 가능하다면 바로 뒤에서 보여줄 실제 우리의 컨텐츠는 당위성을 부여받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 이렇게되면 우리가 가진 컨텐츠를 문제제기에 맞게 보여줄 수 있게됨.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팀이 보여주는 방식은 그러한 의도가 배제된 나열식 구조라 공감하기 힘듬.  16개팀 전부에게 이 부분이 가장 힘겨운 과제가 될 듯 하나 이부부만 통과한다면 다른 쟝르의 스타트업들 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피력할 수 있을 듯

2) 컨텐츠 자체에 일차적으로 주력해야 함

사업계획은 컨텐츠가 괜찮다는 전제하에서 유효함. 그런데 문화컨텐츠들은 다른 쟝르의 스타트업보다 컨텐츠 자체를 증명하기가 만만찮음. 따라서 컨텐츠 자체를 매력적인 것으로 설명하는데 1차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함. 그 다음으로는 구성원의 제작역량을 증명하는 부분임

3) 짧은 동영상 클립의 사용

대다수의 팀이 컨텐츠를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이 필요함. 그러나 5분 발표이기 때문에 2-3분씩 동영상을 보여줄 수 없음. 기본적으로 녹화방송(동영상)이 생방송의 현장감을 능가할 수 없음. 이를 위해 5~10초짜리 동영상 클립 여러개를 발표자의 해설과 동영상 자체의 사운드로 배합해 현장감을 높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함. 이는 매우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일이나 거의 모든 팀이 이러한 발표를 앞으로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닝 차원에서 이런 작업을 한번쯤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팅시 이 부분을 주로 제안함. 가장 최악의 연출은 2-3분짜리 영상을 틀어놓고 발표자는 옆에서 기다리는 상황임

 

 

에버노트에서 막 날려쓴 문장이라 좀 정제가 필요하겠지만 제가 가장 심각하게 보고있는건 1)입니다.  ‘보고 스스로 판단해 보시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스타트업들이 사실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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