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전환에 좋은곡 : Reverend Lee

뭔가 신나는 반전을 도모하려 하거나 이미 들뜬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려 할때마다 난 항상 이 곡을 듣는다.

맹인 여성 보컬리스티인 다이안 슈어의 성량과 테크닉, 감정이입은 정말 놀랍다.  모든 곡에는 듣는이들 마다 사연과 추억이 있듯,  나에게도 Reverend Lee하면 떠오르는 이들이 몇명 있었다.

군대를 제대한 친구들이 속속 복귀할 무렵인 91년 어느날 친구녀석 하나가 복학전까지 알바를 하던 연대앞의 까페가 있었다.   그 까페는 전문적으로 음악을 틀어주던 근처의 우드스탁이나 도어즈, 코다, 레드제플린, 러쉬 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았었다.

그 까페의 사장님을 따라다니던 음대에 다니던 대학원생 누님이 (성악과) 항상와서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시고 따라부르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   이 노래를 따라부를 정도니 거의 절반은 프로였다고 할수 있었다.

아마도 그 후로부터 기분좋은 전환 = Reverend Lee 공식이 내 머리속에 등장했던 것 같다.  

이 곡은 다이안 슈어가 처음 부른 노래는 아니었고 원작자와 노래는 따로 있는 곡이지만 나는 다이안 슈어가 GRP Live in Session에서 부른 버전을 제일 좋아한다.

지금은 구하기가 힘들지만 그 당시에는 라이센스 음반으로 나오기도 하고  비디오 역시 어렵사리 구할 수 있었다.  물론 DVD로 나온 버전까지 지금은 몽땅 구입해서 항상 기분전환할때 DVD를 보면서 어깨를 들썩거리고 있다.

데이브그루신, 리 릿나워 듀오를 중심으로 카를로스베가, 에브라함 xx의 베이스가 정말 정겹게 어우러진 정말 멋진 연주였다.

-> 클릭…Reverend Lee 듣기

곡의 도입부는 넌지시 느리게 시작되는 듯 하지만 중반이후에 키보드, 드럼, 기타, 베이스 등 모든 주자들이 변속기어를 넣으면서 탄력을 붙이더니 곧바로 다이안의 목소리가 어느 악기 못지 않은 변화무쌍함으로 곡을 정점까지 끌어올리고 그 탄력을 죽이지 않은채, 마치 전속력으로 절벽을 향해 돌진하는 셀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장면처럼 도약하면서 아쉽게 곡이 끝난다….이어지는 관중들의 함성…(비디오로 보면 그들의 어깨춤이 점차 빨라지는것도 볼수 있다)

어느 멋진날…시원하게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 할 때 기분을 업시켜줄 노래를 찾는다면 이곡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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