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pola

By | 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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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코넬리 : 어린나이인데도 정말 아름다웠다

어제밤 고객을 만나고 멀리서부터 한적한 버스를 타고 집근처까지 덜컹거리면서 한시간을 달려왔더랬습니다.   시내버스를 한시간 이상 타고 가본적이 참 오랜만인것 같았죠.   어제 멀리까지 갈것을 예상하고 MP3플레이어를 아침에 챙겨서 나간다는 것을 그만 깜빡해서 오며가며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럴때면 예의 나오는 버릇이 있는데 굳이 MP3플레이어가 없어도 그때 그 기분에 떠오르는 음악들을 계속 흥얼거린 답니다.   그래서 사실 MP3가 없어도 혼자 즐겁게 집에까지 오죠.   어제도 오면서 무심코 떠오르는 가락이 있었습니다.
그게 어제의 제 기분을 대변해 주었던 음악이었나 봅니다.

[audio:http://www.demitrio.com/audio/359647007.mp3]
Once Upon a Time In America에 나왔던 Amapol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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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힐 = 튜니티

이영화를 감독한 세르지오 레오네는 어렸을 시절 유행했던 서부영화인 ‘튜니티’로 유명한 배우 ‘테렌스 힐’ 을 캐스팅 해 만든 ‘무숙자’의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또래의 친구들이라면 ‘테렌스 힐’을 모를리 없죠.  이 감독이 자신의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을 살려서 만든 영화가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였는데요.

이 영화는 명작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구석이 여러개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주연 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 (참고로 제가 드 니로가 나온 영화는 거의 모두 봤다고 말씀드렸죠 ^^)가 좋았고  영화음악을 맡고 있는 엔리오 모리꼬네 역시 기가막혔는데요.
범작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혼자서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모리꼬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를 말하면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누들스(드니로)가 데보라의 무용 장면을 훔쳐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흐르는 음악이 Amapola입니다.    그때 어린 데보라 역으로 출연한 제니퍼 코넬리는 정말 예뻤죠.   누들스는 사실 상습적으로 데보라를 훔쳐보는데 데보라 역시 누들스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빤히 알면서도 춤을 추죠 ^^  그리고 가끔 누들스가 훔쳐보는 쪽으로 시선을 줍니다.    누들스는 눈이 마주칠까봐 화들짝 놀라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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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스역 = 로버트 드 니로

세월이 수십년이 지나 누들스가 중년을 넘긴 나이로 돌아오고 자신이 훔쳐보던 그 장소를 다시 가보게 되죠.  그러면서 정말 깊은 회한에 젖습니다.    저도 항상 이 장면에서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듯 했죠.
그런 감정은 슬픔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고 단순히 아쉽다는 표현으로도 모자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설명하지 못할 감정이 찾아오면 으례 Amapola의 선율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어제 집으로 돌아오면서 Amapola의 선율이 떠올랐네요 …

※ 이 장면이 궁금하시면 네이버 hunkyboy님의 블로그 에서 어린 제니퍼코넬리의 춤추는 장면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

※ Amapola :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여인’을 뜻한다는 군요

P.S – 어제 오면서 Amapola말고 한곡을 더 흥얼거리면서 왔는데 CIty의 Am Fenster란 곡이었습니다.  이건 제가 따로 시간을 내서 설명해야할 곡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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