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6월 2010

A~D조 3라운드 정리

By | 2010-06-24

월드컵 시청에서 가장 고민되는 순간은 언제나 예선 3라운드이다. 두경기를 동시에 치르니 어느 경기를 봐야할지 몰라 계속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오늘까지 끝난 D조 까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제대로 팀과 선수의 장단점을 짚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경기를 보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스코어에 맞춰 계속 채널을 돌렸다. A조 ▶ 프랑스 vs 남아공 1:2 그동안… Read More »

한국! 16강진출!!

By | 2010-06-22

전 후반…그리고 종합적으로 단상을 적어본다. <전반> 은완커 카누의 등장…웬지 기분이 좋지 않다. 아루나가 계속 나와 주길 바랬는데 카누가 처음 선발 출전했다. 아루나는 볼 키핑력이나 슈팅, 볼 배급 등 세기에서 문제가 있는 선수다. 카누는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영웅이자 볼튼의 프랜차이즈 스타.  기분나쁜 예측대로 카누는 느릿느릿하지만 영리한 경기운영과 볼배급, 넓은 시야와 경험으로 한국의 스피드를 끌어내리는데 성공.  전반전은 비록… Read More »

조별예선 2라운드 정리

By | 2010-06-22

조별예선 1라운드가 골이 안나고 답답한 경기로 일관한 반면 2라운드는 이변과, 골이 난무하는 경기였다. (2라운드 16경기에서 42골로 경기당 평균 2.6골, 1라운드 평균 1.56골) 모든 조별 2라운드를 정리해 보고 16강 진출팀을 예상해 본다 A조 – 우루과이 / 멕시코 프랑스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세골차 이상으로 남아공을 이겨놓고 멕시코가 우루과이에 패하길 바래야 한다. 프랑스가 올라갈 확률은 20%도 채되지… Read More »

월드컵 단상 ④

By | 2010-06-21

1. 미친걸로 들리겠지만 난 항상 월드컵 전경기를 다 보려고 노력한다.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이 대회는 나같은 축구팬에게는 정말 신나는 기간이다. 예선을 통해 잘한다고 검증된 32개의 팀과 736명의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구경할 기회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같은 사람을 위해 모든 경기가 시간차를 두고 (예선 마지막 경기만 빼고는) 겹치지 않게 중계가 되는 데다가 퇴근이후 씻고 밥먹고 한숨… Read More »

First Class, 브라질

By | 2010-06-21

브라질 vs 코트티부아르 3:1 – 다른 색깔의 브라질 해설자의 말처럼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색깔은 이전에 비해 확실히 다르다. 80년대 지코와 소크라테스가 주도하던 탄성을 자아낼 만한 현란함과 질풍같은 속도, 한명이 두세명쯤은 우습게 제치는 드리블 대신 세밀하게 짜여진 그물망과 같이 그들은 상대방을 그물속에 옭아매 놓고 서서히 옥죄는가 하면 가끔은 빠르게 치고 올라가면서 자유자재로 기어변속을 하는 프리메라리가의 상위권… Read More »

C,D조 2라운드 호주, 덴마크

By | 2010-06-20

호주 vs 가나 1:1 – 참 복도 없는 호주 벼랑끝에 몰린 호주는 당연히 공격적으로 나섰고 선취골까지 뽑아냈다. 그러나 몇 분 뒤 가나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에이유가 앤드라인 근처에서 호주 수비와 경합도중 결국 볼을 끌어내 왼쪽으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슛을 막아내던 키웰의 손에 맞아 결국 키웰 퇴장, 페널티킥 허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든다. 호주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가나와… Read More »

패했지만 존경받을 만한 일본

By | 2010-06-19

일본은 대회직전까지 많은 고초를 겪었다. 아마 본선에 진출한 32개팀중 출전 전부터 자국팬들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저주를 받았던 팀은 일본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 대로라면 3연패를 의심하지 않았고 그것도 대패를 예상했다. 1차전 일본의 승리는 사실 전형없는 동네축구 같은 것이었으나 그것은 설움을 당하고 있는 벼랑끝에 선 일본선수들의 울분의 표현이 아니었나 싶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처참하게 무너졌기… Read More »

Oh No! 클로제, Oh My God ! 포돌스키

By | 2010-06-19

독일 vs 세르비아 0:1 – Oh No! 클로제, Oh My God !  포돌스키 전반 37분 클로제의 퇴장이 경기의 결과를 갈라버렸다. 클로제의 퇴장직후 세르비아는 보란듯이 선제골을 작렬시켰고 이 결과가 끝까지 이어졌다.  그렇다고해서 독일을 부진을 겪고 있는 프랑스, 잉글랜드와 동급으로 볼 수는 없다. 프랑스, 잉글랜드는 경기력 자체가 실망스러운 경우지만 독일은 후반 10명을 가지고도 세르비아를 줄곳 몰아부쳤다. 세르비아는… Read More »

C조 2라운드, 미국에 찬사를! 잉글랜드에 실망

By | 2010-06-19

미국 vs 슬로베니아 2:2 – 대회 최고의 경기! 경기전 나의 예상은 미국이 승리한 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내가 과소평가 한 것을 비웃었다. 이날 양팀이 벌인 경기는 이번 대회들어 가장 격렬한 것이었고 인간의 체력적인 한계를 의심케 하는 체력전이었으며 축구란 스포츠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미국은 정말 위험한 팀이다. 여러 대회를 통해… Read More »

섣부른 16강 대진표

By | 2010-06-18

A조 – 멕시코가 괜찮긴 하지만 우루과이가 1위 획득에 더 유리. 프랑스는 탈락 예상 B조 – 한국이 2위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를듯 C조 – 잉글랜드와 미국이 1,2위로 통과 예상 D조 – 독일과 가나 1,2위 예상. 당초 세르비아를 꼽았으나 가나에 진것이 뼈아픔 E조 – 네덜란드와 덴마크 1,2위가 유력. 일본은 뭐 탈락 F조 – 이탈리아와 파라과이 1,2위 예상하나 파라과이의… Read More »

뢰블레의 시대, 막을 내리다

By | 2010-06-18

처음부터 어제 벌어지는 세경기 모두를 관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국팀의 경기가 있는데다가 그와 관련있는 그리스/나이지리아전과 뒤이어 벌어지는 이변의 무대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A조에서 16강에 오를 팀으로 저는 처음에 프랑스와 멕시코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멕시코가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를 보이면서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프랑스 역시 그리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심 이변을 기대하면서 이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어제 밤 멕시코는 정말… Read More »

월드컵 단상 ③

By | 2010-06-17

1. 1:4의 패배를 단순히, ‘괜찮아~ 다음엔 잘 할 수 있어’로 끝낼 생각이 나에게는 없다. 아마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16강에 올라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 같다. 단순히 스코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번번히 자기기량을 꺼내놓지도 못한 상태에서 패배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까… 같은 스코어로 지더라도 좀 더 화끈하게 질 수도 있는 건데… 뭐 지난 30년 가까이 이런 스타일이 경기를 봐왔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