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지진아들
옥수동은 확실히 우리 부부에겐 전략적 요충지였다. 새로옮긴 우리집은 옥수역 부근의 아파트였다. 옥수동, 특히 옥수역 부근은 서울 지도를 펴놓고 보면 거의 정중앙에 해당되는데 언덕아래 한강가까이에 형성된 곳이라 마치 섬같이 고립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교통이 편리해 시내 중심부까지 전철을 타고 10분이면 나갈 수 있었고 직장인 양재역에도 16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내는 삼성병원의 3교대 간호사여서 직장생활… Read More »